퍼블릭 갈아탄 회원제 골프장, 경영수지 흑자 전환(이데일리/2017/05/22)
페이지 정보

본문
회생절차 후 퍼블릭 골프장으로 바꾼 회원제 골프장들의 경영수지가 흑자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발간된 ‘레저백서 2017’에 따르면 회원제 골프장들이 입회금을 반환해주면서 퍼블릭으로 전환한 곳이 5월 현재 67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23개 회원제 골프장이 대중제로 전환하면서 가장 많았고 2015년 10개, 2012과 2013년에는 각 7개다. 올해도 7개의 회원제 골프장이 퍼블릭으로 전환했다. 전환 예정 골프장도 약 15개라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영남권이 14개로 가장 많고, 수도권·강원권이 각 13개씩, 충청권 11개, 호남권 9개, 제주권 7개 등이다.퍼블릭으로 전환한 골프장 중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하면서 퍼블릭으로 전환하는 곳은 27개로 가장 많았다. 운영 중에 입회금을 모두 반환하면서 퍼블릭으로 전환한 곳은 26개, 회원권 분양 부진으로 개장 전에 퍼블릭으로 전환한 곳도 14개나 된다.퍼블릭으로 전환한 52개 골프장들의 총입회금은 3조 3930억원에 달했다. 이 중 회원들에게 현금으로 반환한 입회금 규모는 1조 8240억원으로 전체의 56.8%에 불과했다. 결국 회원들은 절반에 육박하는 1조 5690억원의 손해를 봤다는 얘기다.
회원제가 퍼블릭으로 전환하면서 대부분 골프장의 경영수지가 크게 개선된다.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85억 5500만원으로 2015년보다 45.1% 급증했고, 영업이익도 2015년 23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6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평균 영업이익률도 2015년 -39.2%에서 지난해에는 19.0%로 높아졌다. 회원제에서 퍼블릭으로 전환하면 입장료에 붙던 개별소비세(2만1120원)과 체육진흥기금(1500∼3000원)이 부과되지 않고 재산세율도 회원제의 4.0%에서 퍼블릭의 0.2∼0.4%로 대폭 낮아진다. 입장료를 4만원 정도 인하할 여지가 생기면서 이용객수도 늘어났다.서천범 소장은 “부실한 회원제 골프장들이 회생절차를 거쳐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되면서 회원제 골프장산업의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4, 5년 동안 60∼80개의 회원제가 퍼블릭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17. 05. 22 | 이데일리
- 이전글지난해 퍼블릭 변신한 회원제 골프장은 23곳, 역대 최대 (헤럴드경제/2017/05/25) 17.05.25
- 다음글레저산업연구소 '레저백서2017' 발간 (헤럴드경제/2017/05/16) 17.05.1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